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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알츠하이머의 초기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송파 발렌시아미국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라 개발한 신약 '도나네맙'(Donanemab)이 2일(현지시간) FDA 외부 자문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승인됐다.상품명은 '키순라'(Kisunla)다.
FDA 외부 자문위는 도나네맙의 사용에 대해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위험보다는 이점이 크다고 만장일치로 판단했다.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발생한다.도나네맙은 해당 단백질의 축적을 막으면서 알츠하이머의 초기 진행 속도를 늦춘다.지난해 FDA를 통과한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도 같은 방식이다.
일라이릴리가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도나네맙은 기억력과 사고력 장애 진행 속도를 29%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처방을 받은 환자 중 약 4분의 1은 뇌부종을,송파 발렌시아약 3분의 1은 뇌출혈을 일으켰으나 대부분 경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도나네맙은 뇌 스캔을 통해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약물 투여를 중단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또한 레켐비는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반면 도나네맙은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된다.
일라이릴리는 도나네맙의 가격을 바이알(약병) 당 696.65달러(약 96만 원),송파 발렌시아1년치는 약 3만2000달러(약 4448만원)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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