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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글로벌증시 호황에
6개월새 순자산 5100억으로 쑥
급등株에 채권혼합 안전성 더해
퇴직연금서 '대규모 자금' 유입
[서울경제]
엔비디아·애플 등 단일 종목과 채권을 섞어 투자하는 단일종목 채권혼합 상장지수펀드(ETF)가 6개월 만에 순자산이 3배 급증했다.퇴직연금 계좌에서 이 ETF로 투자가 많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의 총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5111억 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1726억 원에서 6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순자산이 불어났다.2022년 말 기준 순자산 534억 원 대비로는 10배가량 몸집을 불렸다.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는 2022년 11월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한 컨셉의 상품이다.기존 법령상 주식과 채권 각각 10개 종목 이상을 담아야 ETF 상장이 가능했지만,꽁 머니 카지노 3 만2021년 8월 자산 구분 없이 최소 10개 종목을 담으면 상장이 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이에 주식 1개 종목과 나머지를 채권으로 구성할 수 있는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의 상장이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당시 엔비디아·애플·테슬라·삼성전자 등 국내외 주요 종목에 대한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를 경쟁적으로 출시했다.이 상품들은 주식 종목을 최대치인 30%로 편입하고 나머지 70%는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KB·신한자산운용은 주식 비중을 소수 종목에 분산해 투자하는 삼성그룹 TOP3,미국 TOP5 채권혼합 ETF를 내놓기도 했다.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의 가장 큰 장점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 투자비중은 최대 70%로 정해져있다.최소 30% 이상은 반드시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안전자산은 포트폴리오 중 주식의 비중이 절반 미만이어야 한다.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가 올 들어 급성장한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호황과 연관이 깊다.미국 주식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보여 주식 투자 수요가 높아지자 퇴직연금 계좌 안전자산 투자 의무 비중인 30%에 대해서도 주식 비중을 최대화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는 상장 이후 지난해 동안 순자산이 1200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투자자들은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보다는 추후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장기 국채와 초안전자산인 파킹형 ETF를 퇴직연금 계좌에 담기 바빴다.하지만 올 들어 엔비디아,꽁 머니 카지노 3 만애플 등 미국 매그니피센트(M7)를 중심으로 주가가 치솟기 시작하자 6개월 만에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에 3000억 원 넘는 뭉칫돈이 유입됐다.특히‘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올 들어 39%의 수익률로 채권과 주식과 채권을 섞은 멀티에셋 ETF 중 압도적인 격차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상반기 동안 150%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지만,꽁 머니 카지노 3 만퇴직연금 안전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 중에서는 훨씬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며 “단일종목,소수종목 채권혼합 ETF는 주식시장이 호황을 겪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질수록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