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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보여주려고 갔는데 내가 울고 있었다" "29세 남성인 나의 심금을 울리는 영화였다" "한국판 겨울왕국이었다" "처음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버렸다" "어른이 봐도 너무나 감동이다"
개봉 9일 만에 누적 관객 54만 명,2조원대 도박손익분기점 돌파.최근 극장가에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른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이 있다.주인공은 한국 토종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사랑의 하츄핑'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초통령'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캐치!티니핑' 시리즈의 첫 번째 극장판으로 지난 7일 개봉했다.운명의 소울메이트를 찾아 나선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을 아름답고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쟁쟁한 대형 작품들 사이에서 '사랑의 하츄핑'이 꾸준히 관객의 선택을 받아 흥행 역주행의 주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 보편적 주제와 캐릭터의 힘…두터운 키즈 팬덤부터 어른 관객까지 사로잡아
시청률 20% 돌파,2조원대 도박글로벌 누적 조회수 8억 뷰 등 '캐치!티니핑' 시리즈의 두터운 어린이 팬덤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하지만 오히려 어린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어른 관객들이 입소문과 만족도가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동력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사랑의 하츄핑'은 기획 단계부터 어린이를 넘어 어른들까지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족물을 목표로 했다.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모든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집중한 것.덕분에 실제로 영화 후기에는 작품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성인 관객들의 감상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를 이끄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외형 역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귀엽고 사랑스러운 하츄핑은 물론 K팝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리암 왕자 캐릭터는 호불호 없이 다수의 관객들이 만족감을 끌어내고 있다.이처럼 동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과 여기서 파생된 수많은 굿즈는 티니핑 시리즈에 새로운 팬들을 '입덕'시키고 있다.
◇ 한국판 겨울왕국…매력적인 노래도 흥행에 한몫
'사랑의 하츄핑'의 흥행에는 작품 속 매력적인 노래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영화의 연출과 제작을 맡은 김수훈 총감독은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래에 공을 들였다.복잡하면서도 디테일한 감정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노래를 선택한 김 감독의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특히 메인 테마곡을 위해 K팝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를 섭외한 것은 '신의 한 수'라는 반응이다.
윈터가 부른 OST '처음 본 순간'은 제목 그대로 로미와 하츄핑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그렸다.현재 유튜브에서만 77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인 '처음 본 순간' 오리지널 뮤직비디오에는 윈터의 가창력과 가사의 내용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외에도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발라드와 왈츠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역시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2조원대 도박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치!티니핑'의 극장판은 3부작으로 계획 중이다.'사랑의 하츄핑'이 손익분기점을 넘으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2조원대 도박다음 극장판 역시 제작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