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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1조1961억…전년比 61.2%↑
'에어컨 성수기' 가전 실적 기여…"질적 성장"
구독사업 등 사업 체질개선…플랫폼 기업으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어닝 서프라이즈’로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와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2019 아시안컵 축구영업이익은 13% 올랐다.LG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3년 연속 40조원을,2019 아시안컵 축구영업이익은 4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LG전자는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하며 이번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하며 동종업계 대비 돋보이는 성장을 거듭했다.전장 사업은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LG 그램’등 프리미엄 IT 제품으로 장을 공략하고 있다.에듀테크 시장과 더불어 로봇,2019 아시안컵 축구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 노력도 지속해 나간다.
사업 체질개선에 주력한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는 등 사업방식에 변화를 주면서‘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에 해당하는 후방산업 영역에서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구독 사업과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 등 새로운 방식의 사업 모델로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LG전자는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최근 단행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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