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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버스 노선을 혼동해 길을 잃은 아이를 위해 정차역이 아님에도 버스를 세우고 동료 버스 기사에게 전화해 버스를 옮겨 탈 수 있게 배려해준 버스 기사의 미담이 알려졌다.(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서울=뉴시스] 버스 노선을 혼동해 길을 잃은 아이를 위해 정차역이 아님에도 버스를 세우고 동료 버스 기사에게 전화해 버스를 옮겨 탈 수 있게 배려해준 버스 기사의 미담이 알려졌다.(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버스 노선을 혼동해 길을 잃은 아이를 위해 정차역이 아님에도 버스를 세우고 동료 버스 기사에게 전화해 버스를 옮겨 탈 수 있게 배려해준 버스 기사의 미담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훈훈한 버스 기사 아저씨,Em 코드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조금 전(6월29일 오후6시께)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잠실역으로 가는 2323 광역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광역버스가 수석호평간 민자고속도로에 접어들었을 때 초등학교 저학년쯤으로 보이는 어린이 승객이 버스 기사에게 “이 버스가 어디로 가는 것이냐”며 운행 방향을 물었다.

이에 기사가 잠실로 가고 있다고 답하자 어린이 승객은 평내를 가야 하는데 버스를 잘못 탔다며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어린이 승객의 사정을 딱히 여긴 기사는 해당 광역버스는 무정차로 잠실까지 가야 하는 버스인데도 불구하고 수석동 입구 정류장에 정차해 어린이 승객을 하차하게 했다.

그리고는 반대편 2323 광역버스 기사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한 뒤 기사에게 어린이 승객을 평내까지 다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작성자는 “별 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잠깐이나마 훈훈했다”며 “아이가 너무 당황했는지 기사님께 고맙다는 말을 못하고 갔다.기사님,Em 코드아이를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이런 걸로 또 민원 넣는 사람 없기를 바란다” “기사님 감사하다”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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