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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시작 가를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예의주시'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19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 비가 예보된 가운데 단순 저기압일지,월드컵 감스트장마의 시작일지 불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일단 장마 시작은 아닐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급변할 기상 여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 중반인 19일 제주에 비가 예보됐다.이번 비는 21일까지 이어지겠다.
이후로 월말인 27일까지 비 소식 대신 구름이 많겠다.강수 확률은 최고 40%다.
기상청 예보국은 "이번 비는 저기압성 강우"라고 설명했다.
장맛비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워 일본 남쪽에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그 전면인 한반도 중국 남부의 저기압과 북쪽에서 내려온 상층 기압골이 부딪히며 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를 뿌릴 정체전선이 생성되기엔 기반 조건인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이 아직 덜 됐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정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까지 비가 내리는 도중에 장마가 선언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기상청이 앞서 발표한 수치예보에 따르면 20일 오전쯤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며 저기압을 보다 고위도로 밀어 올리고,월드컵 감스트상층 기압골을 만날 수 있어서다.
기상청은 18일께 수시 예보 등을 통해 여름철 장마 시작을 예보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장마철인 6~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월드컵 감스트평년보다 많을 확률의 합을 80%로 보고 있다.
남쪽에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지난달 21일 벌써 장마가 시작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