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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지수에 새롭게 편입되는 종목 주가가 최근 2주간 코스피 지수보다 7배나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200 구성 종목 변경은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예정인 종목들의 주가가 최근 2주간 평균 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편입 예정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달 24일 편입 발표부터 지난 7일까지 2주간 평균 8.8%를 기록했다.편입 예정 종목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세아제강지주·엘앤에프·두산로보틱스·한미반도체·코스모신소재 등 6개다.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3%) 대비 6.8배 높은 수준이다.코스모신소재(20.6%) 이수스페셜티케미컬(17.6%) 엘앤에프(9.3%)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코스피20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 우량주 지수다.선물·옵션·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된다.이에 신규 편입 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 등의 자금)의 유입이 기대되며 해당 종목 주가에 대체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런 신규 편입 효과는 오래 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편입 후에는 그간의 주가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3년간(2021~2023년)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40개 종목의 주가는 편입 예고일 이후부터 편입 적용일까지 평균 2.17% 상승했다.하지만 실제 지수에 편입된 이후 일주일 동안 평균 2.24%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의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은 기대감이 편입 전에 많이 반영되고 편입 직후에는 수급 효과 종료 등으로 주가 흐름이 좋지 못한 경향이 있다”라며 “주가는 결국 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만큼 실적의 방향성을 참고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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