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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tvN 예능‘서진이네2’가 전채널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면서‘나영석 예능’의 위력이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하반기 중엔 인기 가수 임영웅이 출연하는‘삼시세끼’새 시즌까지 방영될 예정인 가운데‘손실 상쇄’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전통의 콘텐츠 명가 CJ ENM의 주가 향방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CJ EN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상승한 7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CJ ENM 주가는 확연한 'V자' 곡선을 그리고 있다.7월 첫 거래일인 지난 1일 8만6300원으로 장을 마친 CJ ENM 주가는 3거래일 후인 지난 4일엔 6만9100원까지 하락했다.이후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상승세를 보인 CJ ENM 주가는 현재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다.
최근 주가 급락세는 CJ 라이브시티 사업 중단의 여파로 읽힌다.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말 CJ라이브시티가 시행을 맡았던 경기 고양시‘K-컬처밸리’복합개발 사업에 대한 협약 해제를 통보,사업을 백지화한 바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CJ ENM은 넷마블 지분 일부에 대한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재무 건전성 확보에 나섰고,월드컵 득점 한국손익 측면에서도 주요 본업의 개선세가 가파르다”며 “최근 라이브시티 사업 중단 관련 손상 인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나,추가적인 순현금 유출 규모가 크지 않아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하반기에는 수익화 전략에 따른 손익 개선,OTT 합병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추가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도와의 라이브시티 계약 해지로 토지 매각 대금을 감안해도 약 3000억원 규모의 영업외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손상 반영 이후에는 시장이 우려하던 라이브시티 관련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관점에서 투자 심리는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별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지만,시장 전망치를 상회·하회할 지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최용현 연구원은 “CJ ENM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조2000억원,영업이익은 5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미디어플랫폼은 TV 광고가 전분기 대비 성장하고 티빙의 요금 인상,콘텐츠 유료화와 상각비 감소로 영억이익 154억원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영화드라마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든 영업손실 107억원,음악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 호조와 임영웅 상암 콘서트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131억원,커머스는 영업이익 296억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면,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미디어플랫폼은 광고 업황 회복이 다소 미진하나 한국야구위원회(KBO) 중계와 눈물의 여왕,선재업고 튀어 등 콘텐츠 성과로 티빙(Tving) 유료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액 3310억원,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화 드라마는 투자·배급 영화 라인업이 부재했으나 피프스시즌의 작품 공급 재개와 구작 유통 성과로 매출액 3349억원,월드컵 득점 한국영업적자 168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악은 자체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가수 임영웅 콘서트 대행 성과로 매출액 1362억원,영업이익 142억원을 전망한다”며 “커머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자체 브랜드 성과를 바탕으로 275억원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장기적인 CJ ENM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첫 방송된 나영석표 예능‘서진이네2’에 대한 반응은 벌써부터 뜨거운 상황이다.첫날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9%,최고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6.9%,최고 8.5%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서진이네2’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4%,최고 11.7%,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최고 10.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올해 연결 매출액은 5조1379억원,월드컵 득점 한국영업이익 1418억원을 전망한다”며 “티빙 유료 가입자는 연말 487만명을 예상하며,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프스시즌이 계획한 25편의 작품 대부분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영화 드라마 역시 하반기 뚜렷한 회복이 가능하다”며 “음악은 제로베이스원이 9월부터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하반기부터는 외부 아티스트 콘서트 대행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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