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장 출입문에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여 논란이 발생한 인천의 한 헬스장 사장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입장을 밝혔다.
12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해당 헬스장 사장 A씨는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로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일부 중년 여성 고객들은 탈의실에서 빨래를 하거나 비품 등을 훔쳐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시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TSV 바이어 04 레버쿠젠드라이기 다 훔쳐간다"며 "탈의실에다가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젊은 여성 고객들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쭈르륵 앉아가지고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고.근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하면 굉장히 어려워 한다"며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을 나갔다"고 호소했다.
A씨는 해당 안내문에 대해선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달라는 의미의 경고였다"고 설명했다.
A씨는 "말을 제가 먼저 해서 그렇지 정말 많은 분들이 느끼고 계실 거다.아주머니들이나 여자 분들한테 혐오적인 발언을 하려 한 것은 아니다.저거 보고 막 화내시고 이러시는 분들이 저는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아 매장 출입구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을 붙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안내문에는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가능'이라는 문구도 함께 적어두며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8가지 항목도 담았다.
해당 항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의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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