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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대표 “‘공론장 버팀목’과제,풍부한 경험과 균형감각 기대”
이주현 뉴스룸국장 후보자 “막중한 변화 시기,무겁게 받아들인다”
이주현 후보자는 1997년 한겨레에 기자로 입사(10기)해 문화부,사회부,편집부,정치부,한겨레21부,도박 포럼국제부 등을 거쳤다.데스크로는 정치팀장과 문화팀장을 거쳐 정치부장으로 일했고,2021년 8월부터 이슈부문장,도박 포럼지난해 3월부터 뉴스총괄 등 부국장직을 역임했다.
최 대표는 9일 국장 후보 지명을 알리는 이메일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이슈부문장과 뉴스 총괄 등 최근 3년 동안 연달아 부국장직을 맡으면서 그 누구보다 뉴스룸의 현안과 실태를 잘 파악하고 있다"며 "이주현 후보자가 현장 기자와 팀장,도박 포럼부장,부국장 등 직책 간부를 차례로 거치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유무형의 자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뉴스룸 내부의 역량을 총결집하면서도 분명한 원칙과 방향 아래 규율과 기강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부드럽지만 강인한,생동감 있는'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최 대표는 "한겨레의 논조,특히 정치·사회 현안을 바라보는 시각에 실망했다는 전통적 독자층의 이탈이 뚜렷하다"며 "흔들림 없이 한국 사회 공론장의 버팀목이 되어야 하는 게 지금 한겨레 구성원들에게 주어진,피할 수 없는 '혹독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특히 "차기 뉴스룸국장은 현 정권 임기 후반기라는 너무도 중요한 시기에 한겨레 뉴스룸을 앞장서 이끌어야 한다"며 "이 후보자의 풍부한 정치 분야 취재·데스크 경험과 균형 감각,'영리함'이 쓸모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대표는 "종이신문사에서 '신문도 발행하는' 디지털미디어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한겨레 대여정의 바통을 새로이 이어받은 차기 뉴스룸국장의 핵심과제는 명확하다"며 "'전략·방향설정'에서 '실행·축적'으로 무게중심을 한 발 더 옮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 콘텐츠의 디지털 임팩트를 극대화하는,우리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이는 단지 양적 지표(PV)나 형식(기사 작법 등)의 차원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했다.
최 대표는 이 후보자에게 "종이신문이 한겨레 뉴스 가치 판단의 '유일한' 기준이 더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데스크와 현장기자 등 뉴스룸 구성원들에게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과,"모든 부서의 TO를 과감하게 초기화"해 "'지금 필요한 기능과 역할,미션'을 TO의 절대적 기준으로 강하게 밀어붙여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특별히 주문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통화에서 "(한겨레가) 변화해야 할 막중한 시기에 편집국장 후보 지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임기를 시작한 박현 현 뉴스룸국장은 지난 4일 사의를 밝혔다.최 대표는 당시 이를 알리면서 "박 국장의 지휘 아래 지난 1년4개월 동안 뉴스룸국은 상처를 치유하며 빠른 시일 내에 안정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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