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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정책경험 공유,글로벌 이슈 공동대응 제안
최상목 "양국,로잔더욱더 '가까운 이웃' 됐다"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맞아 "한일 자본시장 발전,양국 간 투자 활성화 등 경제 협력의 범위를 기업과 민간 차원까지 넓게 확대해 양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경제 공동 번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있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속담처럼 양국은 더욱더 '가까운 이웃'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지난 1년 동안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지난해 통화스와프를 재개했고,로잔급격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심각성을 공유하는 등 양국은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에너지,첨단기술,벤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 국민 간 교류가 역대 최고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까운 이웃의 범위가 민간으로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경제 협력을 포함해 정책 경험 공유,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협력 등 총 3가지 방향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최 부총리는 "한일 양국은 저출생,생산성 저하 등 공통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최적의 정책조합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국의 정책 경험과 노력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G20 등 다자무대뿐 아니라 한미일,로잔한일중 재무장관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서 양국 간 신뢰를 토대로 협력해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해결하는데 한국과 일본이 기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어느 때보다도 우호적인 양국 간 관계와 교류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최됐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 협력의 시야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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