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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웅제 의정부 하늘샘교회 목사,제2회 프레시 콘퍼런스에서‘다음세대’특강
‘디지털 네이티브’인 잘파세대를 교회로 이끌기 위해서는 교회가 디지털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52주 동안 똑같은 형식의 예배를 반복하는 기존 방식을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3일 경기도 안양시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열린 제2회 프레시 콘퍼런스 마지막 날‘다음세대’패널 강연에서다.
전웅제 경기도 의정부 하늘샘교회 목사는‘잘파세대’를 주제로 강의하며 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잘파세대는 MZ세대를 넘어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말로,현재의 청소년들(20세 미만)과 초등학생들(13세 이하)을 포함한다.
전 목사는 “잘파세대는‘디지털 네이티브’”라며 “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져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유튜브 시청,게임 등을 일상적으로 하며 디지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룬다.그는 “디지털 세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교회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도 디지털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파세대가 가진 중요한 특징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꼽았다.전 목사는 “이 세대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그런 것들이 지나치다 보니 심지어 성 소수자 문제에도 개방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소개했다.이어 “잘파세대는 다양한 콘텐츠와 취향을 존중하며,개개인의 자아실현과 개인주의가 강하다”고 말했다.이러한 잘파세대의 성향은 교회를 향해 기존의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예배 형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잘파세대가 교회에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는 예배 시간과 장소의 부적절성이 지목됐다.전 목사는 “아이들이 새벽 3~4시에 자는 경우가 많다.아침 9시 예배에 나오기 힘든 게 당연하다”고 지적하며,예배 시간을 오후나 저녁으로 변경하고,교회 공간을 더 트렌디하고 힙하게 바꾸는 시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실제로 하늘샘교회는 예배시간 변경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무선 인터넷과 스터디 카페,러시아 월드컵 폐막식게임 공간,코인노래방 등을 마련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예배 콘텐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전 목사는 “왜 우리는 1년 52주를 매번 똑같은 예배를 드릴까”라며 쇼츠(1분 영상) 시대에 맞는 짧고 임팩트 있는 예배 형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동물 캐릭터 복장을 한 채 드리는 예배나,방 탈출 게임의 요소를 반영한 예배‘워터밤’콘셉의 전도축제(흠뻑축제) 등 하늘샘교회가 해온 다양한 시도를 소개했다.
전 목사는 끝으로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라는 신약 고린도전서 9장 19~20절을 인용했다.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도바울이 한 것처럼 교회도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전 목사는 “예배가 재밌고 의미 있는 경험으로 느껴져야 아이들이 교회에 머물고,러시아 월드컵 폐막식신앙을 이어갈 수 있다”며 “잘파세대와 소통하고,그들을 복음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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