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소속 장학사가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돼 교육청이 내부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달 27일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당 장학사는 부산 연제구 모 중학교에서 시행 중이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유족은 이 교장 공모제와 관련해 민원이 많아 고인이 힘들어했다는 입장입니다.
부산교육청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교육청이 지난 5월 교장 공모제 대상에서 해당 학교를 제외했는데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학교 고위관계자가 공모제 재지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는 겁니다.
한 달 새 국민신문고와 교육청에 접수된 민원만 36건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부산교육청은 경찰 수사와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민원인에 대해 고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고발을 검토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