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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의 몰락은 극우의‘선전’으로 이어졌다.4일 영국 총선에서 정권 교체 다음으로 이목을 끈 것은 극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당인 영국개혁당의 하원 진출이다.영국개혁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구 총 4곳에서 1위를 해 4석을 확보했다.영국개혁당이 하원에 발을 딛는 것은 2018년 창당 이후 처음이다.
영국개혁당은‘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가 이끌고 있다.그는 극단적인 반(反)이민주의자로 이주민·난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뿐만 아니라 반이슬람 선동,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언행 등으로 수많은 물의를 일으켰다.영국을 유럽연합 탈퇴(Brexit·브렉시트)의 길로 이끈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2010년대 중반 영국독립당(UKIP) 대표 시절 영국 내 반EU(유럽연합) 여론을 끊임없이 확산시켜 보수당이 결국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약속하게 만들었다.국민투표를 앞두고는‘떠나자(Leave)’캠페인을 적극 벌여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브렉시트라는 목표를 달성한 그는 2016년 7월 UKIP 대표에서 물러났다.이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18년‘브렉시트당’을 창당했고,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곧 영국개혁당으로 이름을 바꿨다.영국개혁당은 외국인 범죄자 즉시 추방,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유럽인권협약 탈퇴,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범죄와의 전쟁,미국·유럽과의 관계를 재검토하는‘자주 외교’등 급진적 정책을 내세워 2019년 총선에 도전했다.그러나 비주류 극우 정당의 한계에 갇혀 단 1석도 얻지 못했다.영국개혁당의 지지율은 만년 한 자릿수였다.사실상 패라지 대표의 유명세와 논란에 힘입어 지탱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지율이 점차 상승하더니 올 들어선 지지율이 10% 중·후반대로 치솟으며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도 정당 자유민주당을 추월했다.이는 한때 20%를 밑돌았던 보수당 지지율에 육박하는 수치다.보수당을 버린 강경 보수층이 영국개혁당으로 돌아서고,유럽 대륙을 휩쓸고 있는 극우 바람이 도버해협을 넘어 영국에까지 불었다는 해석이 나왔다.패라지 대표도 이번에 에식스주 클랙턴에서 보수당 현역 자일스 와틀링을 누르고 당선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총 8번의 시도 끝에 하원 입성에 성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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