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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분수 피해 우려
중국 양쯔강 유출량이 크게 늘면서 제주 바다에도 저염분수 피해가 우려된다.
제주도는 지난 7일 중국 양쯔강 하구 다퉁 지역의 유출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평년 초당 4만7천t에 비해 53%나 증가한 7만2천t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사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중국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해 양쯔강 하구 유출량은 지속해서 증가해 해류나 바람에 의해 저염분수(26psu 이하)가 제주 연안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 현상의 소멸에 따른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1도 안팎의 높은 수온이 전망되고,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고수온 특보가 1개월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해양수산연구원은 밝혔다.저염분수가 고수온(28도 이상)과 함께 제주 연안으로 유입되면 전복이나 소라 등 정착성 저서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에 영향을 끼쳐 집단 폐사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은 광역 사전 조사를 강화하고 고수온·저염분수 예측모델을 통해 사전 감시체계에 들어갔다.제주도 남서부 50~80마일(80∼128㎞) 해역에서 연구원 소유 시험조사선을 이용해 월 1회 지정된 장소에서 수온 염분을 관측하는 광역 사전 조사를 한다.또 고수온·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30마일(48㎞) 이내 유입 시 2주 간격으로 조사하고,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10마일(16㎞) 이내 유입 시에는 매주 조사하는 등 사전 조사를 강화해 유관기관 및 어업인에게 관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주도내 마을어장 인근의 수온 염분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기 위해 제주 서남방 해역에 해양관측 부이를 운영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수온기 양식어류의 피해를 예방하고 검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국립수산과학원,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제주어류양식수협과 협력해 현장 이동병원을 운영한다.현장 이동병원은 고수온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피해자 주로 발생하는 서부지역으로 중심으로 월 2회 강화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민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에 대한 사전 감시와 신속한 정보 전파를 통해 양식어가 등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