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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88∼5.71%다.
5대 은행 중에서 신한은행의 주담대 하단이 연 2.88%로 가장 낮다.신한은행의 금리 하단이 연 2%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3월4일(연 2.96~3.97%) 이후 약 3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은행권은 가계부채 증가에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상했으며,갈라타사라이 경기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금리를 0.13%포인트 올린 바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 중 5년 변동인 주기형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올린다.또 전세대출(우리전세론·우리WON 전세대출)에도 2년 고정 금리 상품의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출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부동산 시장 수요에 대응하면서 탄력적으로 가계대출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5대 은행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708조원)은 작년 말보다 2.3% 늘었다.17개 은행 전체의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도 2%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은행의 올해 GDP 명목 증가율 전망치는 4.7%다.아직까지는 관리범위에서 볼 수 있으나 기준금리 인하 및 집값 상승 기대를 감안하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은행권 종합점검에 착수한다.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향이 영업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하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금감원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가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연 3.396%로 지난달 3일(3.765%) 대비 0.369%포인트 하락했다.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하단은 연 3%대를 나타내고 있다.지난 8일 기준 5대 은행의 전세대출 6개월 변동형 금리는 연 3.59∼6.0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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