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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2024 'M 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5)을 선정하고 오는 7월3일 첫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연중 4번의 무대를 선보인다.
'M 아티스트' 제도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명을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양한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는 제도다.지난해 처음 도입됐으며,올해가 두 번째 선정이다.금호문화재단,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유일하다.
재단이 올해 M 아티스트로 김동현을 선정한 이유는 가능성과 다양성이다.
김동현은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현재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이나 소피아 음악학교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고 있다.2016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돼 J.B.과다니니 파르마 1763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최근 국내 클래식 공연의 흥행이 일부 피아니스트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어 클래식 시장 저변 확대와 다양성을 위해 현악기 아티스트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오는 7월3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1' 을 시작으로 9월6일 제9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리사이틀 '문 소나타',남자배구 갤러리10월11일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KBS 교향악단x김동현',12월 6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2' 까지 4차례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7월 첫 리사이틀에서는 특유의 멜랑꼴리한 바이브가 있는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버르토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번,남자배구 갤러리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김동현은 "파란만장하던 19세기와 20세기,세상의 풍파에는 휩쓸렸을지언정 정체성인 음악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대표적인 곡으로 선정했다"며 "곳곳에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는 곡들"이라고 밝혔다.이어 "긍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이면의 외로운 분위기도 느껴지는 이번 프로그램 연주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고 했다.김동현과 예술요원으로 함께 복무하며 인연을 맺은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피아니스트 최형록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다음 공연은 오는 M 클래식 축제의 야외 리사이틀 '문 소나타'다.가을 달빛 아래 즐기는 낭만적 야외공연으로,김동현은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드보르자크의 4개의 낭만적 소품,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 바이올린 활로 환상적인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김동현은 오는 10월에는 올해 새롭게 신설한 제9회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KBS 교향악단 X 김동현'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다.12월에는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듀드뷔시,풀랑크,남자배구 갤러리매트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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