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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과학,수학,언어,세 과목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이번에는 세 과목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려드리면서,세 과목을 동시에 다 잘하는 것이 왜 어렵고,세 과목을 다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별로 유쾌하지 않는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만약 여러분이 위에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어요.의사의 진단을 받고 처방한 약을 먹었더니 위는 좀 좋아졌어요.그런데 약물 부작용으로 간이 아주 나빠졌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혹시 의사가 그 부작용에 대해서 환자에게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요?아마 난리가 났을 겁니다.
이와 똑같은 일이 지금 교육현장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하나를 얻으려고 열을 잃는 경우이지요.정말 비합리적인 선택입니다.“우리 수학학원을 다니면 수학성적이 꽤 오를 겁니다.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특히 언어,공간지각력,창의성 등이 심각할 정도로 많이 죽을 겁니다.그래도 괜찮으시면 아이를 우리 학원에 보내주세요.” 혹시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교육기관을 보셨나요.아마 없을 겁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자라나고 있는 아이들의 뇌에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말 몹쓸 짓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아이 뇌 속이 보이지 않으니 자신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지요.만약 부모가 되어서 아이를 훈육한다고 몸이 시퍼렇게 멍이 들 정도로 때렸다면 아동학대라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지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의 뇌를 시퍼렇게 멍들게 하고 있어요.아이들은 아프다고 난리입니다.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겉으로는 멀쩡하니까요.정말 고약한 것은 악의로 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서 다 양심의 면제를 받습니다.아이들의 뇌속 상처는 어떡하죠.평생 갈텐데 말입니다.이제는 정말이지 교육효과의 검증이 필요하고,특히 부작용의 공론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육현장에서 과목별로 가르치고 배우다 보니 평소에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이것은 마치‘합성의 오류’와 비슷합니다.부분으로 볼 때는 맞는데 그 부분들의 결합인 전체로 볼 때는 맞지 않다는 것이죠.아이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 각 과목별로 열심히 공부했으면 전과목 모두 좋은 성적이 나와야 하는데 각 과목별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할수록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전체 성적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일종의 역설이 발생한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런 문제를 진즉에 발견하지 못했을까요.그 이유는 전문성의 맹점,칸막이의 맹점입니다.다들 부분은 보는데 전체를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선생님은 자신이 맡은 과목만 잘 가르치고,그 과목만 책임지는 현실에서 구태여 선생님이 자기 과목을 넘어 다른 과목 성적을 들여다보면서 다른 과목 성적이 왜 안나오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또는 이 과목 때문에 저 과목이 점수가 안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고민하는 선생님도 없습니다.
이런 문제의 연장선 상에서 수학학원은 일주일 내내 수학만 해야할 정도로 숙제 폭탄을 내줍니다.수학성적만 책임지면 되니까요.영어학원은 일주일 내내 영어숙제만 매달려야 할 정도의 엄청난 숙제를 내줍니다.영어성적만 책임지면 되니까요.최근에는 국어도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왜냐구요.엄마들 한테 먹히니까요.그것만 하나요.악기도 해야 하고,태권도도 해야 하잖아요.어른도 견디기 힘든 살인적인 양을 여린 아이 어깨 위에 다 올려 놓습니다.전체적으로 보아 아이가 이 모든 과제를 감당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들여다 보지를 않습니다.아이 얼굴에 지친 표정이 역력해지고 인지적 번아웃이 오면 그때서야 엄마는 뭐가 문제가 생겼구나 하고 들여다 볼 뿐입니다.
최근에 돌아가는 대치동 분위기는 의대증원까지 맞물리면서 아이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를 훨씬 넘어선 것 같습니다.사교육 광풍에 모두 휩쓸려 가고 있는 것 같아요.이런 상황에서 누군가는 전체를 보아야 하고,누군가는 아이들의 입장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위기감이 듭니다.본의 아니게 제 업이 뇌 속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보니 언제부턴가 제가 아이들의 입장에 서서 아이들의 뇌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더군요.
제가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아이가 어떤 뇌인지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서 특정 과목을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지,또 전과목을 다 잘하게 하려면 아이 마다 어떤 뇌인지역량을 보완해주어야 하는지,더 나아가 어떻게 해야 아이의 두뇌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최고의 성적을 내게 할 것인지를 밝히는 것입니다.다른 것은 차치하더라도 엄마들에게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어요.꼭 선행을 시키고 싶다면,아이가 지속적인 선행을 견딜 수 있을만큼 긴 호흡의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진도를 쭉 뽑지않고 끊어서 가는 짧은 호흡의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지 정도는 확인하고 넘어갈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강남 대치동은 교육 분야 리빙랩,즉 생활실험실 같아요.희생되는 아이들만 줄일 수 있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살아있는 교육실험실이라고 여겨집니다.저도 여기서 다양한 교육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지금까지 20년에 걸쳐서 수십만 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뇌인지검사를 한 후 이 아이들이 학습적 측면에서 어떻게 성공하고,어떻게 실패하는지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이 말은 아이들의 뇌에 8,192가지 개인별 고유한 태그를 붙여 놓으면 이후 아이가 어떤 학습을 하고,어느 정도 교육적 성취를 이뤘는지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쉽게 말해서 어떤 뇌성향을 가진 아이가 좋은 대학을 가고 못가는지 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후 까지 한 차원 위에서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그 결과로 뇌인지유형과 학습의 상관관계도 밝힐 수 있었구요.
그렇게 해서 알게 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면 할수록 우뇌의 확산적 사고가 빠른 속도로 죽고,그렇게 되면 확산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에 문제가 생기고,급기야 고등학교에 가서는‘국어는 집을 팔아도 안된다’고 할 정도로 언어능력이 떨어졌습니다.그 결과로 악어와 악어새처럼 입시 경쟁을 주도하는 두 학원,fc 신시내티 대 인터 마이애미 라인업수학학원과 국어학원이 서로 공존하는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원래 국어는 곧잘 하던 우뇌성향의 우리나라 아이들이 수학이 안 되다 보니 수학학원으로 몰려가 문전성시를 이루고,거기서 과도한 선행으로 아이들의 뇌가 망가지면 국어가 안되니 그 다음 아이들은 국어학원으로 몰려가 국어학원이 덩달아 잘 되는 참으로 웃지 못할 풍경이 현재 진행형으로 연출되고 있습니다.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른채 말입니다.
둘째,원래 언어를 잘 하는 아이는 우뇌의 확산적 사고가 살아 있다 보니 수학처럼 수렴적 사고 기반으로 답을 찾아들어가는 과목이 점점 더 하기 싫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이처럼 같은 아이 뇌안에서 깊게 파고드는 힘과 시시때때로 그분이 오는 두 힘이 팽팽하게 맞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 편을 드겠습니까?이미 리빙랩 실험을 통해서 답은 나와 있습니다.많은 엄마들이 우뇌의 확산적 사고를 죽이더라도 수학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정확히 뭘 죽이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말입니다.또 그 판단 속에는 언어는 어떻게 하면 될거라는 믿음도 있고,그리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지요.거기에 비하면 수학은 훨씬 더 극복하기 어려운 도전적 과제라서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혹시 두 과목을 동시에 잘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당연히 그 방법을 사용하겠지요.아마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셋째,문제가 또 하나 있는데,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유형별 수학문제 풀이를 많이 하면 사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약화되어 과학을 좋아하는 정도가 점점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반대로 과학은 좋아하는데 수학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꽤 많습니다.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의 상당수가 우뇌의 확산적 사고가 살아 있으니까 수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이지요.하지만 순차적 사고가 받쳐줘서 수학을 시키면 곧잘 해낼 수 있습니다.언어와 수학만큼 서로 밀어내지는 않지만 수학과 과학도 일정 부분 밀어냅니다.우리 아이가 과학을 좋아하니 이과를 가야하는데 수학을 좋아 하지 않고,점수도 시원찮아서 어떡하느냐고 하소연 하는 엄마도 꽤 많습니다.그러나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넷째,과학과 언어는 대개 같이 갑니다.어릴 때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순차사고가 좋지만 우뇌의 확산적 사고도 동시에 만만찮게 움직입니다.이처럼 우뇌의 확산적 사고가 살아 움직이다 보니 언어를 좋아하고 배우는 속도도 빠릅니다.다만 아이의 꿈이 과학자이다 보니 의식적으로 언어를 밀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래서 언어에 투자를 덜 해서 언어가 좀 약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게까지는 밀어내지는 않습니다.
이처럼 세 과목은 서로를 밀어내고 당기기도 합니다.그래서 세 과목을 동시에 잘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이러한 현상은 데이터로 수없이 확인했습니다.거의 법칙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이 현상의 원인은 아이의 머리 문제도 아니고 아이의 노력 문제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여러분들도 살짝 느낌이 올 겁니다.모든 과목 성적을 떨어뜨리는 원흉이 수학이 아니냐는 의심 말입니다.부분적으로는 맞습니다.지금까지는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느라 언어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아서 언어성적이 떨어졌다는 양적 논리가 통용되었어요.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 근본원인은 양적인 시간 투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뇌안의 인지적 문제로 인해서 성적이 떨어지는 비효율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수학이라는 과목이 요구하는 아이의 머리 쓰는 방식과 언어라는 과목이 요구하는 머리 쓰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 교육현실은 이러한 인지적 차이를 간과하고 그냥 잘 가르치고 문제를 많이 풀면 되는 것처럼 쉽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아무도 아이의 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적 관찰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이 같은 비효율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먼저 아이가 어릴 때는 언어,과학,예술,운동을 먼저 시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언어와 관련해서는 유치원,초등 1~2학년 때는 아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습니다.아이가 좋은 이야기를 접하면 어느새 자기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어떤 고난과 시련이 와도 그것을 멋지게 극복한 후 마침내 크게 성공하는 모습을 자신의 뇌에 각인시킵니다.이러한 이야기들은 아이의 훌륭한 인생좌표가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이야기는 사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그래서 무엇을 가르치더라도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이야기로 가르치라는 것입니다.그렇게 하면 귀에도 쏙쏙 들어오고,뇌에도 깊이 각인이 됩니다.창의성,상상력은 덤으로 좋아지구요,좋은 문학 서적을 읽혀도 되고,읽어줘도 좋습니다.아이가 스스로 이야기를 하도록 기회를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영어는 너무 무리를 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어릴 때는 말하고 듣는 위주로 하면 좋습니다.읽기와 쓰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영어에 너무 무리를 하면 국어가 안되는 폐단이 생깁니다.국어 어휘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그래서 어릴 때는 다양한 자극이 제일 좋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학은 오감에 기반한 실험이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교육으로는 과학이 아주 좋습니다.호기심이이야말로 아이가 대상에 깊이 파고들게 하는 원동력입니다.그 과정에 순차적 사고도 훈련이 됩니다.그래서 어릴 때는 좌뇌아이든 우뇌 아이든 과학실험에 많이 노출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문학책과 더불어 과학책도 읽히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예술과 운동은 기본으로 깔아줄 것을 권합니다.예술은 우뇌의 확산적 사고를 살리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수학을 좀 많이 시킬거면 예술활동도 동시에 시켜주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거기에 더해 운동까지 시키면 수학을 더 잘할 뿐만 아니라 수학으로 인한 부작용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습니다.특히 운동은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특효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수학이 도마에 올랐습니다.왠지 여러분이 제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우리 교육 현실을 제가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하지만 저는 수십만명의 아이들을 코칭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제가 수학을 나중에 시키라고 해서 제가 얻는 이득은 없습니다.다만 여러분의 자녀는 여러분의 소중한 자녀이지만 우리 나라,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할 정말 귀한 인재들이기 때문에 저도 오지랖 넓게 관여를 하는 것입니다.
제 결론은 수학은 뒤로 미룰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미루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그 마지노선이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입니다.“그때까지 수학을 손에 놓으라고요?”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물론 그것은 아닙니다.현행 위주로 잘 따라가라는 것이지요.아이가 곧잘 수학을 따라와서 선진도를 나갈 수밖에 없다면 어느 정도 선행을 해도 됩니다.자연스럽게 하라는 것입니다.그리고 다른 과목과 균형이 중요하다는 것이고요.다만 무리해서 진도를 뽑지 말라는 것입니다.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지발달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어떤 경우에서라도 무리한 수학은 반대합니다.
제가 꼭 한가지 추천 드리는 것은 대수 위주의 수학을 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이 말은 수학의 내용을 시각화해서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활용하라는 거예요.대수는 기하로,기하는 대수로 전환하면서 아이를 이해시키고 아이에게도 그렇게 해보라는 것입니다.만약 이 방식을 쓴다면 어느 정도 선행을 해도 문제가 덜 될 수 있습니다.거듭 말씀드리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 수학에 결코 많이 노출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이렇게 수학을 늦게 시작하면 가장 힘든 것이 엄마의 불안입니다.다른 아이들은 진도를 확확 뽑고 몇번씩 돌리는데 우리 아이는 과연 현행으로 될지 불안합니다.몇번씩 반복한 아이를 과연 우리 아이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생각하면 불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그래서 이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엄마의 인지통제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계속해서 불안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시는 마라톤 경기와 같습니다.마라톤을 100m 달리기처럼 하면 어떻게 될까요.처음에 속도를 내면 나중에 지쳐서 정작 속도를 내야하는 결승선 앞에서 추월을 당해 버립니다.고2,3 이라는 결정적 시기에 자기를 추월해가는 친구를 지켜보는 것은 아이로서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이 구간에서 속도를 내려면 힘의 안배도 필요하고 전략도 필요합니다.저는 우리 아이들이 다크 호스가 되기를 기대합니다.처음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엄청난 가속을 붙여서 1등을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세 과목을 모두 다 잘하는 비결은‘공부 순서’입니다.무엇을 먼저 시키고 무엇을 나중 시킬지를 아는 것이 엄마의 지혜입니다.아이의 뇌인지발달에 맞춰서 언어—> 과학—> 수학 순으로 시키라는 것입니다.어릴 때는 우뇌 위주의 언어,그 다음 좌우뇌를 동시에 쓰는 과학,마지막으로 좌뇌 위주의 수학을 시켜주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 고등학교 가서 최상위 경쟁에서 결정적 변수가 되는 뇌인지역량을 미리미리 업그레이드 해주면 더 좋습니다.뇌인지역량,즉 집중력,워킹 메모리,유동지능을 좋아지게 하는‘비문학 읽기’까지 해준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입니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