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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직원이 지난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후로다른 직원의 월급을 빼돌려 감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JTBC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0월 한 직원이 법인카드를 횡령했다는 신고를 받아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사팀을 꾸려 감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 A씨는 선수촌 운영부 법인카드를 훔쳐 소고기 등 약 60만원어치를 사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문서를 위조한 정황도 포착됐다.A씨는 다른 부서에 자금이 필요한 것처럼 문자메시지 내용을 꾸며내 140만원을 빼돌렸다.
A씨는 또 사내 메일을 조작해 다른 직원의 급여 약 350만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도 조사됐다.그는 이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이밖에도 A씨가 법인카드로 일식집 등에서 공금 460만원가량을 임의로 썼다고 판단했다.대한체육회는 A씨를 해고하고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아울러 관리 책임자도 징계 조치했다.
대한체육회는 2년 전 자체 정기 감사에서 1년 계약한 선수식당 조리원을 20일 만에 해고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감사팀은 "윗선에 대한 공식 보고 없이 무단으로 해고시켰다"며 "해고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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