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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벌이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연설 도중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총격은 이날 오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장 연단에 올라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작됐다.당시 생중계 영상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 입국자 문제를 거론하며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보라”고 말하는 순간 연발 총성이 들렸다.
총성과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오른쪽 귀를 만진 뒤 반사적으로 단상 아래로 몸을 숨겼고,안토니오 누사곧바로 경호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랐다.총성은 그가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단상 아래로 몸을 피한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이어졌다.
이후 청중들 사이에서 부상자가 있는듯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첫 총성이 들린 지 약 1분이 흐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인 채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오른쪽 귀와 얼굴에 피가 묻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그는 청중들을 향해 괜찮다는듯 주먹을 몇 차례 들어보였고,안토니오 누사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단상 아래로 내려간 뒤 차를 타고 유세장을 떠났고,안토니오 누사이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괜찮다”고 밝혔다.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극악무도한 일이 벌어지는 동안 신속한 조치를 취해준 기관과 응급 대원들에게 사의를 표했다”면서 “그는 현지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안토니오 누사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대통령도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 검사 리차드 골딩거는 총격범을 포함해 두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