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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미혼모 지원금을 타내기 위해 혼인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아내로 인해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애 낳아도 혼인 신고하지 말자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 차 신혼부부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애를 낳아도 혼인 신고를 하지 말자고 했다"라며 "혼인 신고를 왜 하기 싫냐고 물어보니,13층미혼모 지원금을 타기 위해서라고 답했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말을 들은 A씨는 곧장 "제정신이냐"며 화를 냈다.하지만 아내는 "왜 나를 이상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언니도 이렇게 해서 지원금을 받았고,13층주위 친구들도 이런 식으로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맞받아 쳤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충격적이다.아이를 낳기 전 당연히 혼인신고를 해야 맞다고 생각한다.괜히 미혼모로 신고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요즘엔 결혼해도 청약 등의 이유로 혼인신고를 안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13층어떻게 아이를 낳았는데도 혼인 신고를 안 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다.지원금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놀랍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미혼 부모를 포함한 한부모 가정에게 ▷에너지 이용료 감면 ▷문화누리 ▷스포츠 바우처 등을 제공하고 있다.중위소득 52% 이하(월 소득 약 170만원)인 가정에게는 월 20만원의 수당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