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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반대하는 5·18 단체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5·18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야구 글러브 바세린5·18 기념재단은 13일 합동 성명을 내 "보훈 단체들의 불참 결정은 뉴라이트 성향 논란이 있는 인물을 임명한 정부의 책임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모인 광복회·독립운동단체도 광복절 기념식에 불참한다" "우리 단체들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독립기념관이 왜 국민 성금으로 지어졌고,야구 글러브 바세린그 배경이 무엇인지 되새겨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해 '독립 정신을 지키고 널리 알려 국민통합에 기여하겠다'는 독립기념관 미션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역 103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들도 김 관장 임명을 규탄했다.
단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 관장이 친일반민족행위자를 옹호한 것은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고귀한 항일 독립투쟁의 정신을 조롱한 것이다"고 반발했다.
또 "독립기념관은 친일파들의 신분을 세탁해 주고 반민족행위로 호의호식한 자들의 명예를 회복해주는 곳이 아니다"며 "선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김 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