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의 뇌 혈류량이 연령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특히 만 7~8세에 ADHD 아동의 뇌 기능 변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김붕년 교수팀·영상의학과 손철호 교수팀은 ASL-MRI(동맥스핀라벨링 관류자기공명영상 기법)를 이용해 ADHD와 정상 아동의 뇌 활동 발달 경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는 학령전기·학령기 아동 5~10%에게 발생하는 대표적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로,산만함과 과다활동,
2014 월드컵 결승전충동성을 보이거나 지속적인 주의력을 요하는 과제들에 어려움을 겪는다.아직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2014 월드컵 결승전유전적·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경생물학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알려졌다.때문에 뇌 발달과 관련된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ADHD 아동 157명과 정상 아동 109명을 ▲만 6~7세 ▲만 8~9세 ▲만 10~12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모든 참여자는 ASL-MRI를 사용해 동맥 내 혈액의 물 분자를 표지한 후 국소적인 뇌의 혈류량을 측정했다.이 기법은 비침습적 뇌 혈류 측정기법으로,방사선 노출 없이 뇌의 혈류 동역학을 시각화할 수 있어,어린이와 같은 민감한 그룹에 적합하다.
전체 그룹 비교 결과,ADHD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해 주의력·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상측 측두엽·우측 중간 전두엽의 뇌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이 영역에서 혈류 감소가 ADHD 아동이 주의력 결핍과 실행 기능 장애를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만 6~7세 ADHD 아동과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간에는 유의미한 뇌 혈류량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만 8~9세,10~12세 그룹에서는 ADHD 아동이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에 비해 특정 뇌 영역에서 더 낮은 혈류량을 보였다.김붕년 교수는 “이는 ADHD 아동의 뇌 발달 경로가 정상 아동과 다르며,특히 만 7~8세에 뇌 기능의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즉,ADHD 증상 발현이나 심화가 이 시기에 뚜렷해질 수 있어 조절 기능 관련 뇌 발달 경로에서 중요한 시점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만 8~9세 ADHD 아동의 경우,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과 비교했을 때 주로 운동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심후회·실행 기능과 관련된 좌측 중간 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다.이 시기에는 ADHD 아동이 집중력·실행 기능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다.만 10~12세 ADHD 아동은 동일 연령의 정상 아동 대비 시각 처리·공간 인지와 관련된 좌측 상측 후두엽의 혈류량이 유의미하게 낮았는데,
2014 월드컵 결승전이는 이 시기에 ADHD 아동이 시각적 정보 처리나 공간 인지 능력에 있어서 정상 아동보다 기능이 저하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ADHD 아동의 기능적 뇌 발달이 정상 아동과 뚜렷하게 다르게 진행되는 변곡점을 추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김붕년 교수는 “연령에 따른 뇌 혈류량의 차이는 ADHD의 발달적 특성을 이해하고,나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학술 자매지‘사이언티픽 리포트’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