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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금리인하 등 요인… 애플·MS·엔비디아 등 올해 45% 올라
미국 빅테크 기술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각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 및 신제품 출시 등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구글,아마존,아시안컵 권위메타플랫폼,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88% 올라 232.98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3조5725억달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애플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처음으로 23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2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1.46%오른 466.25달러(시총 3조4653억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아시안컵 권위엔비디아는 2.69% 상승한 134.91달러(시총 3조3188억 달러)를 기록했다.또 구글은 1.17% 상승한 191.18달러(시총 1조2887억달러),아마존은 0.23% 상승한 199.79달러(시총 2조791억달러),메타플랫폼은 0.88% 상승한 534.69달러(시총 1조3563억달러),테슬라는 0.35% 상승한 263.26달러(시총 8396억달러) 등으로 마감했다.
일부 종목들은 추가 상승 모멘텀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하반기에 출시하는 아이폰16의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 동기보다 10% 늘어난 9000만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아이폰16에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애플 인텔리전스’기능이 추가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분기 중국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는 새로운 GPU 블랙웰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서비스하는 메타플랫폼은 AI 역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11거래일 연속 상승한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2분기 인도에서 차량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전망됐다.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시장 상황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상황에 따라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연준이 물가상승률과 관련해 주목하는 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인데,지난 3월 3.5%대였으나 오는 11일(현지시각) 발표되는 6월 CPI 상승률은 3.1%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미 경제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9일까지 이들 7개 기업 주가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4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