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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에 1시간 동안 111.5㎜…물살에 뜯긴 도로
금산군에서도 산사태로 60대 여성 사망
[앵커]
충남에서 짧은 시간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곳은 서천군입니다.비가 어찌나 세게 들이부었는지,
2017 u-20 월드컵 대한민국 선수단도로포장이 뜯겨 나가고,산사태에 집이 그대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주민들이 토사에 휩쓸리고 매몰돼 숨지기까지 했는데,임예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는 물에 잠겨 주차된 차들이 떠내려갑니다.
물살을 못 견딘 도로는 뜯겨나갔습니다.
포장이 통째로 솟구치고 깨진 조각은 빗물 위를 둥둥 떠다닙니다.
충남 서천에는 물 폭탄 수준 비가 쏟아진 건 오늘 오전 2시쯤.
1시간 동안 내린 비만 111.5mm입니다.
날이 밝자 드러난 모습에 주민들은 한숨 쉬었습니다.
[세탁소 사장 : 흙탕물이 안 없어져 계속해도.닦아내도 닦아내도 계속 다시 재사용할 수 있는 게 없을 거 같아요.]
산 아래 마을은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둥이 다 뽑히고 창문과 문이 뜯겨나갔습니다.
기르던 강아지는 흙범벅이 된 채 주인을 기다립니다.
가족사진 꽂힌 사진첩은 집 마당에 널브러졌습니다.
[신신용/충남 서천군 율리 : 앞집 아주머니가 완전 흙범벅이 되어 가지고 119 신고 좀 해달라고 쓰러지셔서.]
비 무게를 못 버티고 흙과 나무는 쏟아져 집을 그대로 쓸고 지났습니다.
토사에 휩쓸린 70대 남성이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충남 금산에서도 산이 무너지고 잘려 나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흙을 퍼내며 구조에 나섰지만,
2017 u-20 월드컵 대한민국 선수단매몰된 60대 여성은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막막합니다.
[김재화/충남 서천군 마서면 : 여름마다 아주 죽겠어.{산사태가…} 산사태 때문에…]
더 이상 안 잠기고,무너지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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