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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한 제약회사로부터 의사 1천여 명이 불법 리베이트,이른바 뒷돈을 받은 정황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일탈이 제약업계의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수사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4월 경찰은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고려제약은 자사의 신경계 관련 의약품을 써주는 대가로 의료계 관계자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현장음)
- "(어떤 것들을 확보하셨나요?)…."
경찰은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추정되는 의사만 1천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금을 직접 받거나 가전제품부터 골프 접대까지 리베이트의 형태도 다양했습니다.
이들은 고려제약으로부터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까지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는 대형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피의자는 의사 14명,제약사 8명으로,경찰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숫자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리베이트 제공이 고려제약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2002년 월드컵 골모음"제약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로 의심되는 정황이 여러 곳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경찰이 향후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2002년 월드컵 골모음수사를 받을 의사들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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