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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시의원,국고손실 등 혐의 수사 의뢰
국립 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참고인 조사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프랑스 순방 당시 착용한 샤넬 재킷의 대여 비용을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립 한글박물관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1일 오후 1시30분부터 국립 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김 여사가 과거 해외 국빈 방문 당시 샤넬에서 빌려 입은 재킷을 개인적으로 소장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시의원은 수사를 의뢰하면서 "김 여사가 2018년 프랑스 파리 국빈 방문 때 입었다던 샤넬 재킷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샤넬 본사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나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기증받은 것을 전시할 때 김 여사가 입었던 옷이 아니라 별도로 제작을 해서 전시했다.김 여사가 샤넬 측에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국고손실,횡령,윌슨 야구공사기,절도,윌슨 야구공배임,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며 "고가의 옷과 액세서리,혈세 호화여행 등의 국민적 의혹에 대해 김 여사는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며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3월 온라인상에서 김 여사의 옷값을 청와대 특수활동비로 지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 같은 의혹에 대해 당시 청와대는 김 여사의 의류비를 모두 사비로 부담했고 국가 예산을 사용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면서 해당 샤넬 재킷은 대여 후 반납했고 이후 샤넬 측이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국립 한글박물관이 기증받아 인천국제공항에서 공개한 샤넬 재킷이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 비용을 반환하지 않고 소장했다는 의혹이 확산했다.
검찰은 이 관계자에게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과 유사한 제품을 국립 한글박물관이 샤넬 측으로부터 기증받게 된 과정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