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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kbo 심판위원회23일 여가 앱 '빠즐' 출시
프립에 홍보 게시글 500여건 올려
"검토 부족.재발 방지 대책 마련"
SK텔레콤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플랫폼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출시 준비 중인 여가 공유 플랫폼을 경쟁 플랫폼을 통해 홍보하다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처지에 놓였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여가 공유 플랫폼 업체인 프렌트립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정보통신망법 위반,업무방해 등을 했다고 판단하고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프렌트립은 회원수 150만명인 여가 공유 플랫폼 앱인‘프립’을 운영하고 있다.이 앱에선 취미 활동을 공유하거나 가르치는 모임 주최자 약 3만명이 활동하고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도 여가 공유 앱인‘빠즐’을 지난 23일 출시했다.
프립에서 활동하는 강사들 일부는 이달 들어 프립 내 모임 주최자를 대상으로 한 문의 게시판에서 빠즐의 활동을 권유하는 게시글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일부 계정이 빠즐 홍보와 관련된 글 500여건을 올려 이를 삭제했다는 게 프렌트립의 설명이다.이 회사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경쟁 앱인 프립에 들어와 거래처를 빼가려 한 것”이라며 “형사 고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실수를 인정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일부 부서에서 홍보하는 과정에서 내부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여가 공유 플랫폼의 국내 시장 규모를 4조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시장은 코로나19 유행기에 성장했다가 최근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여가 비용은 지난해 처음으로 월 20만원을 넘기면서 이 시장의 확장 여지도 커졌다.LG유플러스가 지난해 30억원을 투자한 솜씨당컴퍼니의 여가 공유 앱‘솜씨당,kbo 심판위원회온라인 강의 플랫폼인‘클래스101’등이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진 뚜렷한 절대 강자가 없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온라인 메신저인‘네이트온,포털사이트‘네이트’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온라인 플랫폼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다.여가 공유 시장에 뛰어든 배경이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신규 회원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거나 모임 결성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이벤트를 앞세워 빠즐을 알리고 있다.빠즐은 이날 기준 구글 앱 시장 SNS 부문에서 페이스북을 제치고 인기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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