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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견 건설업체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분양 시장은 얼어붙은 반면 자재값과 인건비 등은 가파르게 올라 하반기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127위에 오른 남양건설이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지난 11일.
지난 2016년 자력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하는 등 내실을 다져왔지만,아시안컵 바레인전또다시 8년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현재 알려진 남양건설의 부채 규모는 약 1천1백억 원 규모로,아시안컵 바레인전회사 규모에 비해 부채가 크지는 않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 등 아파트 신축 현장 2곳에서 대금 수백억원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인건비와 원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관급공사에서 적자를 보는 사례가 많아진 것도 남양건설의 위기를 불렀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해 말 기준 남양건설이 진행 중이던 관급공사는 토목 14건,아시안컵 바레인전건축 14건 등 모두 28건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건설 원가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악영향은 비단 남양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싱크 : 건설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많은 건설사들이 원가가 너무 올라가지고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들이 지금 건설사들이 다 속으로 다 곪고 있어요.작은 회사들도 마찬가지고요."
한국건설을 포함해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에 빠진 광주 전남 건설사만 벌써 10여 곳.
'진짜 위기는 올 하반기'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올 만큼 지역 건설업계 전반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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