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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가 지난해부터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해운산업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클락슨(Clarksons)과 해운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557만t(GT,2383척)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그리스가 전체의 20%인 1683만t(299척)으로 1위를 기록하고 중국이 1064만t(12%,358척)으로 2위를 나타냈다.
다음이 일본 864만t(10%,212척),싱가포르 586만t(7%,154척)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168만t(36척)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하는데 그쳐 홍콩의 324만t(4%,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67척)에도 밀렸다.
쪼그려들고 있는 한국의 선박 발주는 올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클락슨 집계를 보면 올들어 1~5월 간 국가별 발주량은 그리스가 578만t(17%,97척)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싱가포르 434만t(13%),중국 296만t(9%),홍콩 183만t(5%),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일본 176만t(5%) 순이다.
나라별로 볼때 그리스와 중국,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싱가포르가 '질주'하는 양상이다.
반면 한국은 73만t에 불과해 전세계 발주량(3464만t)의 2.1%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한국의 발주량은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한국의 평균 발주량(469만t)과 비교해도 1/3 가량에 불과하다.
한국은 2018년 785만t을 발주하며 전 세계 물량의 11.7%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이후 계속 내리막길을 걷다 지난해와 올 1~5월 신조선 발주가 급감했다.
이와 관련,해운 전문가들은 'HMM 착시' 속에 한국해운이 소리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MM 착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홍해 위기'에 힘입어 HMM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등 잘나가는 것에 비춰 한국해운 전체가 순항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기선사를 중심으로 초호황을 누리면서 많게는 수천억원,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적게는 수십억 원의 사내 유보금을 쌓아놓고도 국내 선사들이 신조선 발주를 않는 것은 한마디로 투자할 이유를 못찾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선 신조선 비용이 치솟은 것을 원인으로 꼽기도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그리스나 중국 선주들은 공격적 신조선 발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런 추세가 2,3년만 더 지속되면 한국은 글로벌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그리스,일본 등을 따라잡기는 커녕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견선사들의 투자가 끊기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올해 1~5월 발주된 242만 톤 중 대기업인 HMM과 현대글로비스 물량이 186만t으로 81.2%를 차지해 이를 빼면 발주량은 45만t(18.8%)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맥락에서 선대 확대를 위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제 역할을 못하고 마찬가지로 선대확대를 위해 도입된 '톤세 제도'가 무의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가 지난 2월 발표한 세계 10대 선주국가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선박 총가치 670억1800만달러로 6위에 랭크됐다.
1위는 일본(2063억 달러)에 이어 중국,그리스,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미국,2023-2024 카라바오 컵 16강싱가포르가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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