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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전공의 공백 여파로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진료를 일시 중단하는 등 전국 곳곳의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진료 공백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러시아 월드컵 결승전관계 기관 등과 협력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충북대병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5일 오전 8시 30분까지 권영응급의료센터(응급실) 운영을 중단한다.
평소 병원 응급실은 6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4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총 10명이 번갈아 가며 당직을 서거나 각 과 전문의 한 명씩 2명 및 응급의학과 전문의 혼자 근무할 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이 각기 휴직과 병가를 내면서 주간 10시간,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야간 14시간 체제로 돌아가던 당직 근무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병원 측은 급한 대로 당직 표를 조정했지만,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료진의 과부하를 고려해 일부 시간대 공백은 메울 수 없다고 전했다.
같은 충청권에 있는 세종충남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전문의 부족 때문에 이달부터 응급실 진료를 축소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충북대병원의 응급환자 진료는 현재는 24시간 운영 중이지만,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응급의학과 의사의 숙환에 따른 휴직과 골절에 따른 병가 등으로 당직 운영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안다"며 "현재 해당 병원은 소아청소년 등 다른 과목 전문의와 권역외상센터의 인력 지원 등을 통해 응급실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응급실의 진료에 큰 부담이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다만 지속해서 지방자치단체,러시아 월드컵 결승전관계 기관과 협력해 응급실 운영 상황을 살피고,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를 통해 진료 공백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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