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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선에서 14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끌어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가 신임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가디언·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가 현지시간 5일 재무·외무·내무장관 등 내각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스타머 대표는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 앞에서 총리 취임 연설을 통해 "우리는 영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변화의 작업은 즉각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변화와 국가적 탈바꿈,포르정치의 공공 서비스로 복귀를 결연히 결정했다"며 "상처와 신뢰 부족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만 치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선거 공약인 부의 창출과 공공의료 국민보건서비스(NHS)의 회복,포르더 안전한 국경,포르청정에너지 강화 등을 다시 거론하며 영국을 재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당은 지난 4일 실시된 총선에서 하원 650석 중 649석이 확정된 가운데 412석을 얻어 압승하면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연설 직후 국정을 이끌 새 장관들을 발표했습니다.그는 영란은행(BOE) 출신 레이철 리브스 노동당 의원을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에 임명했습니다.
리브스 신임 장관은 옥스퍼드대 뉴칼리지와 런던 경제대를 졸업한 뒤 영란은행에서 일했습니다. 리브스 장관의 경제 철학은 경제 안보와 노동자들의 재정 안정성을 강조하는 '시큐로노믹스'(securonomics)라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스타머 신임 총리는 앤절라 레이너 부총리 겸 균형발전·주택 장관,이베트 쿠퍼 내무장관,포르웨스 스트리팅 보건장관 등 제1야당 시절 노동당에서 구성한 예비내각 인사를 대거 그대로 기용해 안정적이고 즉각적인 업무 추진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가 취임 후 처음으로 빼든 카드는 전임 리시 수낵 정부 시절 추진한 이민정책인 이른바‘르완다 계획’의 무효화입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취임한 스타머 총리는 가장 먼저 르완다 계획 백지화 방침을 굳혔습니다.
수낵 전 총리가 영국 정부를 이끌던 지난 4월 하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뒤 고작 2개월여 만입니다.
르완다 계획은 영국으로 오는 망명 신청자와 불법 이주민을 강제로 르완다로 돌려보낸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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