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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후보자 사무실 앞 자진 사퇴 촉구 기자회견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 지원자 명단이 15일 공개된 가운데,물 토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이 “‘1인 체제’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은 원천 무효”라며 현재 진행되는 선임 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노조 탄압 및 극우 편향 논란을 빚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도 나왔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홍일 전 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5명의 상임위원 중 이상인 위원장 직무대행 1명만 남은 방통위가 더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방통위 공무원들을 향해서도 “윤석열 정권의 위헌적·불법적 직무집행 지시에 순응한다면 방송 장악에 가담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언론노조는 이날 공개된 공영방송 이사 지원자 중 상당수가 부적격자라는 점도 지적했다.방통위가 공개한 명단을 보면 방문진 이사로는 과거 문화방송 재직 당시 부당노동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백종문 전 문화방송 부사장,물 토이명박 정부 때 방송인 김미화·김종배씨 교체 주도로 논란을 빚은 이우용 전 문화방송 라디오본부장,물 토피디(PD)수첩 무력화를 시도한 윤길용 전 문화방송 시사교양국장 등이 지원했다.차기환·김병철 등 현 방문진 이사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한국방송 이사로는 서기석 현 이사장을 비롯해 권순범·황근·이동욱 등 현 이사진 중 일부와 황성욱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상임위원 등 53명이 지원했다.
이호찬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장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가 임명되면,물 토방문진을 중립적인 인사들로 꾸리지 않을 것”이라며 “아마 극우 전사들로 구성할 것이고,물 토방문진은 문화방송 적폐 인사들의 집합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엠비시 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물 토윤석열 정권은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분노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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