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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차세대 주력 우주 발사체 'H3' 3호기를 성공 발사하며 지구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궤도에 올렸다.일본이 저비용 고효율을 특징으로 한 대형 로켓 발사를 성공시키면서 세계의 우주 개발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최근 달 뒷편 토양 채취에 성공한 중국은 민간 업체에서 액체추진 재사용로켓이 시험 발사에 나섰다.
앞서 H3 1호기는 지난해 3월 2단 엔진 점화에 실패했다.이후 2호기가 지난 2월 처음으로 발사에 성공했지만,역대 월드컵 우승국당시에는 '다이치 4호' 탑재를 보류하고 성능 확인용 시험 장비를 실었다.
H3는 일본이 현재 운용 중인 'H2A'를 대체할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으로,역대 월드컵 우승국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했다.H3는 또 H2A 로켓 대비 엔진 출력이 40% 이상 향상됐지만,역대 월드컵 우승국발사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든 저비용 고효율인 점이 특징이다.특히 자동차와 항공기를 만드는 일반적인 부품으로 제작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앞으로 H3는 달과 화성 탐사에도 사용될 계획이다.내년에는 달의 남극에 착륙해 얼음의 양을 조사하고,화성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탐사선을 발사하는 데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H3에 실려 함께 발사된 '다이치 4호'는 지구관측 위성이다.JAXA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320억엔(약 2744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약 3m의 높은 해상도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재 운용 중인 '다이치 2호'에 비해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는 지표면 폭이 최대 4배 증가한 200㎞에 달하며 관측 빈도는 5배로 늘었다.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로켓개발기업 톈빙테크놀로지(스페이스파이오니어)가 허난성 궁이시 종합시험센터에서 톈룽3호(TL-3) 액체추진 로켓의 시험 발사에 나섰지만 발사 과정 중 추락했다.
톈룽3호는 톈빙테크놀로지가 자체제작한 재사용 가능 로켓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스페이스X 보유 주력발사체인 팔콘9(팰컨9)와 동급이다.톈룽3호는 직경이 3.8m에 달하며 이륙중량은 590톤이며 지구저궤도 탑재중량은 17톤,태양동기궤도 탑재중량은 14톤이다.
회사에 따르면 1단 로켓은 정상적으로 점화했으나 로켓 본체와 시험대 연결부의 결함으로 1단 로켓이 발사대를 이탈했다.이륙 직후 컴퓨터가 스스로 작동을 멈췄고 로켓은 남서쪽 1.5km 떨어진 산속에 추락했다.실패했지만 아직 재사용로켓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게 미국뿐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레벨에 도달했다는 평이다.
중국의 우주굴기에 대한 관심은 중국 국내외서 갈수록 커진다.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우주선 창어6호를 통해 지난달 25일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중국은 2026년 창어 7호,역대 월드컵 우승국2028년 창어 8호를 잇따라 발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