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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서 국내외를 오가는 인구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취업·유학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90일 넘게 체류한 외국인과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한국인 모두 늘었다.다만 증가 폭은 모두 완만해졌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2023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보면,지난해 국제 이동자(체류기간이 90일을 초과한 입국자와 출국자의 합)는 12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1000명(13.5%) 늘었다.
출국자보다 입국자가 더 많아 국내에 12만1000명이 순유입됐다.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1년에는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6만6000명 많았고,2022년 8만8000명 순유입으로 전환된 바 있다.
외국인 순유입은 16만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년보다 8000명 감소했다.외국입 입국자는 48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7000명(16.2%) 늘었고,외국인 출국자는 31만9000명으로 7만5000명(30.5%) 늘었다.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 자격은 취업(36.1%)이 가장 많고,단기(21.0%),유학·일반연수(17.3%),칠레 월드컵 예선영주·결혼이민 등(12.1%) 순이었다.전년 대비 취업(3만5000명,25.5%),재외동포(1만7000명,43.9%),단기(1만2000명,14.1%) 순으로 늘었다.정부가 제조·해운·건설·농업 등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외국인력(E-9)과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취업 목적의 외국인 입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의 49.6%는 중국인(13만2000명,칠레 월드컵 예선재외동포 포함),베트남인(7만1000명),태국인(3만5000명)이었다.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6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30대(11만3000명),40대(5만3000명),50대(4만5000명) 순이다.성별로는 남자가 43만8000명(54.8%),여자가 36만1000명(45.2%)이다.
내국인은 전년도에 이어 3년 연속 순유출되고 있으나 그 규모가 완만해졌다.내국인 순유출 규모는 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1000명 줄었다.내국인 입국은 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6000명(13.2%) 늘었고,칠레 월드컵 예선출국은 25만8000명으로 1만5000명(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