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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째 미입주 용인‘삼가2지구,서울 fc인근 대체도로 건설도 난항
도로공사비 놓고 조합 간 이견
진입로 없어 입주 공고도 못내
市,대체도로 내기로 했지만
교통체증 우려에 주민 반발
인근 다른 조합선 감사 청구
용인= 글·사진 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 건설된 민간임대아파트 진입로 신설을 놓고 용인시와 주민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지난 2015년 시가 조성 여부가 불투명한 진입로 설치 계획을 근거로 아파트 사업을 승인한 것이 화근이 됐다.아파트 완공 후 3년째 진·출입로가 없어 입주를 못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용인시가 아파트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거쳐 대체도로 조성에 돌입했는데,이번에는 대체도로 인근 주민들이 교통난 등을 우려하고 나섰다.당초 아파트 진입로를 설치하기로 했던 인근 도시개발사업 조합원들도 시의 대체도로 설치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1일 경기 용인시와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동 447 일원에 삼가2지구 기업형임대주택(삼가2지구)은 지난 2021년 2월 준공된 후 3년여 동안 임대 입주자 모집도 못 하고 있다.이 아파트는 사업구역과 맞붙은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역삼구역 내에 계획된 도로인 중로 2-84호선을 통해 진·출입하는 조건으로 허가됐다.삼가2지구 아파트는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2021년 2월 진·출입로가 없는 채로 공사가 끝났으나,서울 fc도로 공사비를 둘러싼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와 역삼구역 사업시행자인 용인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사이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도로 개설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용인시는 진·출입로 설치의 대안으로 삼가2지구 옆 근린공원 부지를 관통하는 대체 진입로를 건설하기로 했다.시 산하기관인 용인도시공사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해 지난달 11일부터 도로 공사에 착수했다.도로공사 사업비는 88억 원으로,서울 fc삼가2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하기로 했다.이 도로는 삼가2지구와 맞붙은 근린공원 부지에 길을 내 공원 옆 지방도 321호선(편도 2차로)과 연결될 예정이다.
하지만 대체도로가 연접되는 지방도321호선은 용인시청에서 남사·이동읍 일대로 통하는 도로로 남사읍의 아파트인 한숲시티 등을 오가는 차량으로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마다 교통체증이 적지 않은 곳이어서 대체도로 개통 시 적지 않은 교통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삼가2지구의 경우 19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와 진입로인 중로 2-84호선 설치를 놓고 협상을 벌여 온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원들도 △대체도로의 설치에 따른 공원 이용 불편 △가파른 도로 경사에 따른 동절기 안전 문제 △중로 2-84호선 조성 시 원상복구 비용 지출 등 비용 이중 지출 △특혜 의혹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삼가2지구는 중로 2-84호선 개설이 지연돼 입주가 무기한 지연되는 상황이었고,국민권익위원회 및 사업시행자와 대체도로 개설계획을 반영한 조정서를 체결해 대체도로 개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경사도는‘도로설계기준’에 부합하고,우기 및 동절기 안전을 위해 미끄럼방지 포장과 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2지구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대체도로 교통성 검토 결과 교통량이 충분히 기존 도로가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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