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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05% 오른 209.86달러에 마감했다.이는 지난 1월 24일(종가 207.83달러)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약 248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22일 138.9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연중 낙폭이 이날 15% 수준으로 줄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 인도량을 발표할 계획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이미 낮아진 상태다.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연간 실적 발표 보고서에서도 올해 인도량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테슬라의 인도량 발표는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지난 4월에는 1분기 인도량이 시장 기대치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며 테슬라 주가가 전장보다 6.73% 급락했다.
2분기에도 테슬라의 성장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오른 이유로 투자자가 이제 단기 실적보다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추정치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 275달러를 유지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 회사에 더 가깝다고 믿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오는 8월 8일 공개 예정인 테슬라의 로보(무인)택시로 확실히 옮겨 간다고 예상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테슬라가 1조달러 이상 기업가치에 도달할 열쇠는 자율주행”이라며 “이는 최신 버전의 FSD(Full Self Driving) 제품 개발과 현재 진행 중인 중국 내 FSD 테스트를 통해 전환점을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