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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조선 3사,올해 대규모 수주 올리며 호조
민관,2040년까지 초격차 기술 개발 위해 10년 2조원 투입

[서울=뉴시스]HD한국조선해양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제공)
[서울=뉴시스]HD한국조선해양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제공)[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국내 조선업계가 연이은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실적 개선 분위기를 이어갈 조짐이다.여기에 민관 합동으로 향후 10년 동안 2조원을 투입해 초격차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국내 조선 빅 3인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이 올들어 수조원대 수주잔고를 보이며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3조8000억원 수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우선 한화오션은 중동 지역 선사 2개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총 8척의 선박을 2조1577억원에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올해에만 LNG운반선 16척,레알 마드리드 대 지로나VLCC 7척,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레알 마드리드 대 지로나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1척,해양 1기까지 총 27척(기)을 수주했다.금액으로는 53억30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수주 금액 35억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서울=뉴시스]삼섬중공입 거제조선소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시스]삼섬중공입 거제조선소 이미지(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역시 중동지역 선주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규모는 1조4380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22척을 수주했다.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9척,레알 마드리드 대 지로나VLAC 2척,셔틀탱커 1척이다.수주 누적 금액은 49억 달러로 올해 목표인 97억 달러의 51%에 달한다.

최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 건조를 위해 2667억원 계약을 맺은 HD한국조선해양은 더 눈에 띄는 수주 성과를 보였다.

이번 PC선 4척을 포함해 올해 총 수주량만 116척,123억5000만 달러 규모다.연간 수주 목표인 135억 달러의 91.5%를 이미 상반기에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8척 ▲PC선 5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 ▲에탄운반선 1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 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설비 1기 ▲특수선 4척이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3년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사진=한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한화오션(대표이사 권혁웅 부회장)이 3년만에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3420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은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사진=한화오션 제공).2024.02.23.*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발주가 늘고,대형 프로젝트 재개가 예상되며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 운반선은 현재 호황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4년 뒤 인도 물량까지 계약하고 있어 선주가 일정에 맞춰 발주를 넣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조선사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이다"고 말했다.

정부도 힘을 보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K-조선 초격차 비전 2040'을 발표하며 민관 합동으로 10년 동안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은 갖췄지만 엔진과 화물창 등 일부 분야에서 핵심 기술이 부족하고,기자재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민관 합동으로 개선하자는 목적이다.

강경성 산업자원통상부 1차관은 "민관이 함께 2040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면 한국 조선업은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며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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