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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개 '케빈'이 기네스북(기네스 세계기록·GWR)에 등재되고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네스북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3일 세계 최장신 개로 등록된 케빈이 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영영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올해 3살인 수컷 그레이트데인 종인 케빈은 발에서 기갑(양어깨 사이에 도드라진 부분)까지 97cm로 세계에서 가장 키 큰 개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케빈이 뒷발로 섰을 때 높이는 213cm였다.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에서 케빈을 기른 트레이시 울프는 케빈이 덩치는 컸지만 최고의 반려견이었다고 전했다.아울러 케빈의 죽음에 온 가족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케빈은 온순한 성격이었으며 쾌활했고,훈련 중 겁에 질려 배변 실수를 할 만큼 겁도 많았다고 트레이시는 설명했다.
또,플레이도우케빈은 자기가 얼마나 큰지 잘 모르는 것 같았다며 계속 작은 침대를 비집고 들어가는 등 작은 개들이 하는 짓은 다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빈이 낮잠 자는 것을 가장 좋아했고,플레이도우가끔은 부엌에서 음식을 훔쳐먹기도 했다며 케빈을 그리워했다.
그는 케빈이 강아지일 때 집에 데려왔다고 한다.이름은 영화 '나 홀로 집에'에 나온 케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앞서 케빈 이전에 세계 최장신 개도 그레이트데인 종인 3살 '제우스'였다.
지난 2022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제우스의 경우 발에서부터 어깨까지 길이가 약 104cm에 이르렀다.제우스 또한 친근한 성격으로 장난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그런 제우스도 지난해 9월 뼈에 생긴 암으로 눈을 감았다.
제우스 이전 기네스북 기록 또한 2014년에 생을 마감한 그레이트데인 종이 갖고 있었다.이 개의 키는 111.8cm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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