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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지난 12일 예고한 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휴진이 아닌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세브란스,강남 세브란스,용인 세브란스병원에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비대위는 "전체 교수의 뜻을 반영해 기한이 없는 휴진을 현재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결정했다"며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등 일방적 발표로 세브란스 병원 전공의들과 의대 학생들이 의료와 학업 현장을 떠났다"며 "비대위는 환자와 학생,전공의 교수 등을 보호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휴진 범위는 입원 병동,월드컵 등번호 10번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월드컵 등번호 10번분만실 등을 제외한 비중증 환자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 및 시술입니다.
하지만 휴진 자체를 교수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긴 상태여서 현재까지 의료 현장에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브란스 병원 전광판에도 현재 "정상 진료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세브란스 휴진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의 정상화 방법은 무기한 휴진이 아니라 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부 의료계 인사들이 이번 의료개혁이 오히려 의료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우리 의료체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의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부터 의료인력 수급 추계 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한 논의를 본격 시작했다며,의료계를 향해 "논의 시작 단계부터 적극 참여해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견들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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