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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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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엔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이날 한 때 달러당 엔 환율이 161엔을 돌파했다.

28일 오전 엔·달러 환율이 도쿄 외환시장에서 한때 161엔을 돌파했다.엔·달러 환율이 161엔을 찍은 것은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원화와 엔화는 직접적인 거래시장이 없다.엔·달러 환율에 의해 연동되는 재정환율로,월드컵 북미이날 오후 3시 현재 엔화환율은 원화로는 856원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런 엔화 약세(엔저) 주요 요인으로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며 달러를 사들이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확산한 탓이라는 해석이다.

또 교도통신은 "일본과 미국 간 금리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고 수입 기업의 달러화 수요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엔저가 계속되자 일본인들이 값비싼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일본 주간지 '현대비즈니스'는 '대부분의 일본인은 해외여행 못 가게 돼버렸다.일본이 외면하는 슬픈 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인의 여행 선호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엔화 약세 탓인 비용 부담이 해외여행을 꺼리게 된 것이다.

매체는 여행 저널리스트 하시가 히데노리의 의견을 담아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에 인색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히데노리는 "해외여행을 포기한 사람이 국내 숙박 여행으로,월드컵 북미국내 숙박 여행을 포기한 사람이 당일 여행으로 이동한다"며 "비용을 중시하며 여행 계획을 하향 조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자들은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25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여름 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월드컵 북미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는 일본(37.3%)이 꼽혔다.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여행 경비와 가까운 거리의 이점 때문에 일본 여행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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