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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사거리에서 주행하던 승용차 바퀴에서 흰 연기가 나더니,유준영빠른 속도로 내달려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들이 받힌 차는 한 바퀴를 구른 뒤 옆으로 넘어졌고,도로는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때,인도 위에서 사고를 지켜본 시민 여러 명이 넘어진 차 쪽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도 갓길에 급히 차를 댄 뒤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 쪽으로 달려갑니다.
순식간에 시민 10여 명이 모였고,힘을 모아 넘어진 차량을 밀어 원래대로 세웠습니다.
그리곤 차 문을 열어 타고 있던 탑승자들을 조심스레 구조합니다.
차 안에는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가해 차량은 70대 운전자가 몰고 있던 차로,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모자가 탄 차량과 그 앞차까지 총 6명이 피해를 입었는데,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들 덕분에 모두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사고로 한 바퀴를 굴렀던 피해자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목요일 독립문역 사거리 교통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라며 당시 A 씨를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A 씨는 사고 사흘이 지나서야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사고가 나자마자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 제가 무슨 사고를 당했는지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만큼 경황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며 "신속하게 제 차를 세워주신 분들 덕분에 아기와 조속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직접 찾아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해 무척 송구하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하루 뒤 17일엔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엔 당시 차 사고 수습을 도왔던 시민의 글도 게시됐습니다.
이 시민은 "칭찬받을 일을 한 것이 아니고 또한 저도 언젠가 사고가 난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보다 먼저 달려가셨던 어르신들이 정말 대단하시다 생각한다.그분들이 먼저 나서지 않았다면 누군가 먼저 달려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생생히 포착된 시민들의 완벽한 구조 현장,유준영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