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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8명,퍼스글로리 상하이머스크와 회사 상대로 손배소
성적 발언으로 직장 내 성차별적 문화 조장
[서울경제]
미국 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이 직장 내 성희롱과 부당 해고를 당했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서 전 직원인 여성 4명과 남성 4명은 최근 머스크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주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들은 경영진에게 머스크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한 성적인 발언을 비판하는 서안을 보낸 뒤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2년 유튜브 전 CEO에게 성적인 발언을 하는 등 여성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성차별적 발언을 일삼았고,퍼스글로리 상하이이를 통해 직장 내에서 만연한 성차별적 문화를 조장했다.
대표적으로 머스크는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로켓 부품을 설명하면서 성적 행위와 함께 남성 성기를 빗대 표현했다.이러한 행동은 직장 내 정서적 평온을 깨뜨리는 것은 물론 원고들에게 고통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스페이스X 측은 "이들은 회사 정책을 위반해 해고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원고 측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은 스페이스X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고 직장 정책의 변화를 촉진하려는 시도"라며 "이번 소송으로 동료들이 더 나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원고들은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자신들의 해고가 노동법 위반이라며 구제를 요청했다.NLRB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1월 스페이스X를 NLRB 재판에 넘겼으나 스페이스X는 이에 맞서 NLRB의 내부 집행 절차가 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항소법원은 스페이스X의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NLRB 소송을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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