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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 오늘 오후 7시 총회…의대별 휴진투표 논의
18일 집단휴진·총궐기대회 참여 규모 더 커질 가능성
대학 총장부터 환자단체·시민단체까지 "만류" 목소리
[세종=뉴시스]김정현 정유선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던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12일 총회를 갖는다.이미 휴진을 결의한 지방 의대도 속속 나오고 있어 그 파장과 규모가 관심이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전체 교수협의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정기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연세대)은 "대학별 의협 휴진 참여 여부에 대해 개략적 논의가 있을 듯 하다"고 했다.
전날 오후 전의교협이 각 의대에서 휴진 의사를 묻는 투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11개교에서 투표를 하고 있거나 투표를 마치고 휴진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계명대 의대는 휴진을 결의했다.한림대 의대는 지난 10일 투표를 마쳤으나 결과는 밝히지 않고 있다.가톨릭대·영남대 의대도 전날 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 의대는 18일 휴진 동참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까지 투표를 진행하는 의대도 있다.전북대 의대는 지난 6일부터 투표를 개시했으며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칠 방침이다.동아대(낮 12시)·고신대(오후 1시)·연세대 원주·조선대 의대 등도 이날까지 투표한다.
앞서 전의교협은 의협이 결의한 오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던 만큼 참여하겠다고 결정하는 의대 교수협의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현아 전의교협 부회장(한림대)은 "(집단 휴진에) 참여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전의교협은 이날 총회에서 단위별 투표 결과를 놓고 향후 휴진 참여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계에서도 의대 교수들의 휴진 동참을 만류하고 나섰다.지난 10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서신을 내 "교수들이 휴진 의사를 보류하고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일은 굴복이 아닌 희생"이라며 휴진 보류를 당부한 바 있다.
환자단체들과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전날 환자단체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휴진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날 "어떠한 이유로도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의사의 불법 진료거부는 정당화될 수 없으며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집단행동 가담자에 대해 법과 원칙이 적용되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보건복지부는 집단휴진을 예고한 동네병원(개원의)을 상대로 의료법에 근거해 진료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발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오는 18일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오는 13일까지 신고해야 한다.
나아가 총궐기대회를 결의한 의협을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관련한 법적 검토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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