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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중국 양회 폐막식날 행사장에 함께 선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오른쪽)./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4~6월)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4.7%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1분기 5.3%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였던 5.1%(로이터·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0%를 기록하며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5% 안팎’을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중국 경제성장률이 5%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이날 중국의 장기 경제 방향을 정하는 3중전회가 개막하는 가운데,실망스러운 경제‘성적표’가 발표되면서 지도부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중국 경제는 지난해 3분기 4.9%,4분기 5.2%에 이어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올해 2분기부터 성장세가 꺾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경제 성장 속도가 다시 하락한 것은 극단적인 날씨와 홍수 재해 등 단기 요인의 영향이고,현재 경제 운영에서 어려움과 도전이 다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특히 국내 수요가 부족한 문제가 두드러지고,과 돕바국내 대순환(大循環)이 원활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장기적으로 긍정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기본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고품질 발전의 대세도 여전하다”고 했다.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강조하지 않고‘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5%’에 초점을 맞춰 전하고 있다.
중국 경제 지표가 하락한 이유는 부동산 침체와 지방정부‘채무 폭탄,내수 부진 문제가 심각해 제조업·수출로도 만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6월 부동산 투자가 작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하며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부동산 업체의 자금 조달은 22.6% 줄었고,과 돕바신규 주택 판매도 19.0%나 감소했다.중국 부동산 시장이 최악의 상황이라던 작년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악화된 것이다.또 6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에 그쳤는데,이는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제조업 동향을 보여주는 산업생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에 그치며 전달(5.6%)에 비해 낮았다.
하반기 들어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상반기에 비해 더욱 느려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올해 4분기 성장률이 4%대에 머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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