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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주 청년층 지지율도 약진…트럼프에 9%p 우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에 따르면,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최근 실시된 111개 전국 여론조사의 평균을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7.6%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7.3%)에 0.3%포인트(p) 우세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뒤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에 2.3%p 앞섰었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가 0.3%p에 불과하지만 해리스 부통령과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상승세는 분명하다고 평가했다.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 참여한 뒤 3주 만에 선거의 흐름이 바뀐 것이다.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다자구도 지지율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격차가 3.7%p로 더 커졌다.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경합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민주당 슈퍼팩인 '원트 팩 나우'가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 주의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에게 9%p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초 당시 같은 조사에서 양자 대결 시 바이든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8%)에게 뒤졌던 기록과 비교하면,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13%p 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소셜스피어는 전했다.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9%p 차로 제쳤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당시 조사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청년층에서 지지세를 결집하지 못해 고심해왔다.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이어지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청년층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해 고전했고,2002년 월드컵 스페인전심지어 일부 조사에서는 그에게 뒤지는 충격적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후보가 교체된 이후 청년층 사이에서 확실하게 민주당의 지지세가 역동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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