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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고압·부식에 강점…우주항공,중공업 필수 소재
시몬스,바나듐 적용한 침대 출시…무상 보증 15년
우주·항공·중공업 분야에서 필수 첨단 소재로 평가받는 '바나듐(Vanadium,V23)'이 뛰어난 내구성으로 소비재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바나듐은 강철에 첨가해 강도 높은 새로운 종류의 강철합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특수 소재다.바나듐과 결합된 합금은 강도가 커 변형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1890°C 고온에서 변형이 없고 부식에도 강해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다.이 같은 장점이 조명되면서 최근 소비재 분야 브랜드들은 바나듐 소재를 접목시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몬스는 대표 침대 컬렉션 '뷰티레스트(Beautyrest)' 출시 100주년을 앞두고 초격차 기술력을 집약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몬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에는 국내 제조·생산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한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장착됐다.바나듐 포켓스프링은 기존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높아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시몬스는 포켓스프링의 무상 보증기간을 업계 최장 수준인 15년으로 설정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몬스 침대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30%라는 높은 압축률에 이탈리아산 특수 부직포로 감싼 항아리 형태로 제작됐다.이 형태는 중간경이 넓고 상하단부가 좁아지는 모양으로 외부 압력을 가했을 때 스프링 간 마찰되는 부분이 없어 소음 발생을 막는 효과를 낸다.시몬스 침대는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물라 슬롯환경부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까지 더해 기술과 안전을 모두 챙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바나듐은 전기차 부품으로도 쓰이고 있다.모빌리티 시장의 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더 다양한 신소재를 고민하는 등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제철과 현대자동차는 바나듐 소재를 채택한 고성능 전기차 감속기 기어 소재를 개발해 지난해 제29주차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전기차 모터는 내연기관 엔진 대비 최대 회전수가 3배가량 높기 때문에 감속기 내구성이 곧 전기차의 안정성을 좌우한다.이 회사가 바나듐과 니켈,규소 등을 활용해 개발한 전기차 감속기 기어 소재는 기존 소재 대비 열변형을 48% 줄었고,내구성은 105% 향상시켰다.국내 전기차 감속기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는 이 소재는 미래 전기차의 고성능화,부품 경량화·소형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선두 브랜드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이 업계 전체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 편의와 안전 등을 위해 경쟁력을 갖춘 신소재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수록 고객 만족도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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