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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에 418억원 현금 보너스 받으며 네이버웹툰 '창업자' 보상 톡톡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네이버웹툰의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하게 되면서 김준구(47) 대표이사의 성공담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신생 서비스였던 웹툰을 키우고,20년 만에 미국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게 됐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 대표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네이버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했다.
원래 업무는 네이버 검색 엔진 개발이었지만,사이드 프로젝트로 만화 서비스를 함께 맡게 된다.
어려서부터 만화를 좋아하던 김 대표는 만화책만 8천여권을 사들일 정도로 이른바 '덕후'였다.이런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당시 네이버의 수많은 서비스 중 하나에 불과했던 웹툰을 거대한 문화 산업으로 키워냈다.
네이버웹툰의 대표 작가인 조석을 발굴한 것도 김 대표다.
2006년 조석 작가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네이버 웹툰의 아마추어 플랫폼인 도전 만화에 '마음의 소리'를 올렸는데,이를 당시 사원이었던 김 대표가 눈여겨보고 정식 연재를 제안했다.
웹툰 산업이 성장하면서 김 대표의 직함도 바뀌었다.
2015년 네이버 웹툰&웹소설이 사내 독립 기업(CIC)이 되면서 대표를 맡았고,pc버전2017년 분사가 결정되면서 지금의 네이버웹툰 대표이사가 됐다.이제 뉴욕 증권시장 상장과 더불어 글로벌 기업의 수장이 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의 자회사지만,pc버전김 대표를 창업자로 명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내는 서한에 자신을 창업자(Founder) 겸 최고경영자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TV 제공]
그만큼 김 대표는 대체 불가능한 인물이기도 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위험 요소를 언급하며 "김 CEO가 우리의 전략적 비전을 책임져왔으며,만약에라도 그가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 더는 일하지 않는다면 적합한 대체자를 당장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웹툰 산업에도 기여한 바가 많다.무엇보다 창작자와 공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웹툰 작가들에게 IP 사업 수익을 나누는 PPS(파트너스 프로핏 쉐어) 제도를 도입했고,pc버전창작자에게 다달이 원고료를 지급하고 수익분배(RS)도 하는 방식도 보편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날 웹툰 업계의 관행이나 구조는 네이버웹툰에서 시작된 것이 많다"며 "특히 창작자에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수익을 나누는 것은 네이버웹툰에서 왔다"고 설명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김 대표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한 상황이다.
우선 상장 완료를 조건으로 회사 보통주 1만4천815주에 대한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한다.다음 달에는 현금 보너스 3천만달러(약 418억원)를 지급한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천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공모가가 21달러로 확정되면서 이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미실현 시세 차익이 약 3천448만달러(약 479억원)에 달한다.
당장 사고팔 수 없는 RSU를 제외하더라도 900억원 상당의 보상이 주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