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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지구대 소속 안연회 경감
마지막 야간근무 중 신고 접수…무사히 구조
명예퇴직을 앞둔 경찰관이 마지막 야간근무 중 한강으로 투신한 30대 여성을 따라 입수해 구조에 성공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1942년 월드컵서울 성동경찰서 서울숲지구대 순찰2팀 소속 안연회 경감은 지난 13일 오후 11시30분쯤 "한강공원에서 불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출동했다.신고 당일은 안 경감의 명예퇴직 전 마지막 야간근무일이기도 했다.
안 경감과 동료 경찰관은 현장에서 불을 피우던 30대 여성 A씨를 발견하고 접근해 귀가를 권고했다.다만 안 경감 일행은 A씨가 혼잣말을 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점에 주목해 돌발행동에 대비했다.
이윽고 귀가하려던 A씨가 돌연 한강으로 투신했다.안 경감은 A씨의 몸을 붙든 채 함께 입수했다.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깊은 수심이었다. 안 경감은 필사적으로 헤엄쳐 A씨를 강가까지 끌고나와 구조했다.가족에게 인계된 A씨는 현재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2년 8월1일 경찰에 임관한 안 경감은 31년의 근속을 마치고 오는 30일 명예퇴직 한다.안 경감은 A씨 구조와 관련해 "제복을 입었으니 응당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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