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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도 -2.6%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거푸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기술적 불황에 빠졌다.
아르헨티나 통계청은 24일(현지시각) 올해 1분기 아르헨티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보다 2.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지난해 4분기의 -1.9% 성장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한 것이다.정의상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 불황으로 규정된다.이런 역성장은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후퇴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뒤 초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거의 모든 공공사업을 중단하는 등 강력한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다.그 여파는 아르헨티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간소비가 5% 줄었고,로또시티공공지출은 20.1%나 감소했다.
산업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이 -19.7%로 가장 크게 위축됐고,로또시티제조업도 -13.7%로 침체했다.반면 수출은 한 해전보다 26.1% 늘어났다.
실업률도 지난해 4분기 5.5%에서 7.7%로 증가했다.이는 실업자가 30만명 늘어났다는 걸 뜻한다.
현지 언론 라나시온은 “소비 둔화세가 뚜렷하고 기업투자는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다”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관측을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지난해 -1.6%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2.8%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세계은행(WB)은 지난 11일 아르헨티나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3.5%로 낮췄다.